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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계/상부(위)

수술 전 금식을 하는 이유와 금식 시간

by Eternal health 2021.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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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건강검진 시즌인데요. 

위내시경을 포함해서 다양한 시술을 하기 전 금식하세요. 공복 8시간 유지하세요. 이런 말을 많이 들으시죠?

 

왜 금식을 해야 하는지, 8시간을 꼭 지켜야 하는지에 대해 궁금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 이와 관련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금식을 해야 하는 이유

5시간 전에 물을 마셨는데 어쩌죠?

금식인데 매일 먹어야 하는 약 먹어도 되나요?

 

금식을 해야 하는 이유


위내시경은 당연 위를 보니까 금식을 해야 한다고 해도, 다른 수술할 때는 왜 공복을 유지해야 할까요?

 

바로 흡인성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인데요.

 

수술 전에 긴장하지 않는 환자는 없죠? 

흡인성 폐렴은 마취를 하게 되면 근육이 이완되게 되는데요.

위에서 식도로 괄약근인 하부식도 괄약근과 상부식도괄약근이 느슨해지게 됩니다.

 

 

이렇게 근육이 이완된 상태에서 환자가 긴장하고 자극받게 되면

위안의 음식물이 식도를 타고 넘어와 폐까지 넘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음식물이 폐로 넘어가면 어떻게 될까요?

염증을 유발하는 이물질이 폐 속에 그대로 남아 폐의 광범위한 부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폐렴보다 더 쉽게 중증질환으로 이어집니다.

 

심한 호흡곤란이나 폐 속에 주머니 형태로 고름이 차오르는 질환(폐농양)으로 발전할 수 있고, 염증이 전신으로 퍼지는 패혈증까지 이어지면 사망할 수 있습니다.

 

일반 폐렴의 사망률은 19.4-28.3% 이지만, 흡인성 폐렴은 55-70%로 매우 높은 것을 볼 수 있죠.

 

그래서 공복이 중요합니다. 

 

물론 공복 상태라고 하더라도, 우리 위는 위산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아래 포스팅 참고하시면 됩니다.

 

2021.05.08 - [소화기계/상부(위)] - 위십이지장 궤양 [소화성 궤양]

 

위십이지장 궤양 [소화성 궤양]

이전 포스팅에서 소화불량에 대해 다뤘었는데요. 소화불량의 원인이 없는 기능성 소화불량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2021.04.11 - [소화기계] - 속이 더부룩하고 자꾸 소화가 안 돼요 [기능성 소화불량

multi.tistory.com

 

위산은 아주 강산이며, 음식물 소화는 물론, 음식물 속 미생물을 위에서 죽이는 역할을 하죠.  

 

위속에만 있어야 하는 것이 식도를 타고 올라와 불편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역류성 식도염이며

 

식도를 타고 넘어와 폐까지 넘어가는 것을 흡인성 폐렴입니다.

위산이 폐로 갔으니, 폐가 당연 손상이 되겠죠?

 

시술 전에 위산분비 억제제를 복용하게 되는 것이 혹시라도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때 손상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함입니다.

 

탈수가 올 것 같아 물을 마셨는데 어쩌죠?


최근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간단한 식사나 우유는 6시간 전까지는 드셔도 되고

간단한 식사라고 함은 식빵 한 장에 아메리카노 한잔 정도를 말합니다.

기름진, 지방이 많은 음식은 8시간 이상 금식을 하셔야 합니다.

 

투명한 음료는 2시간 전까지는 드셔도 됩니다.

투명한 음료라 하면, 토레타, 게토레이, 포카리스웨트와 같이 종이를 대봤을 때 종이가 보이는 음료를 말합니다.

 

 

하지만, 당연 술은 안 되겠죠!  

 

따라서, 주스와 같이 투명하지 않은 것은 8시간 금식해주셔야 합니다. 

 

 

금식인데 매일 먹어야 하는 약 먹어도 되나요?


고혈압, 갑상선, 면역억제제와 같이 매일 먹어야 하는 약은 수술 전 복용하셔야 합니다.

대신 물은 반모 금보다 조금 적은 양으로 약을 넘길 수 있을 정도의 양을 마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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