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십이지장 궤양 [소화성 궤양]

이전 포스팅에서 소화불량에 대해 다뤘었는데요.

소화불량의 원인이 없는 기능성 소화불량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2021.04.11 - [소화기계] - 속이 더부룩하고 자꾸 소화가 안 돼요 [기능성 소화불량]

속이 더부룩하고 자꾸 소화가 안돼요 [기능성 소화불량]

이번에는 위에 실제로 상처가 생기는 경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십이지장 궤양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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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산과 펩신의 공격으로 인해 위장관 점막에 결손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위벽에 상처가 난 것인데 점막까지 파인 것을 미란, 그것보다 더 깊이 파인 것을 궤양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위십이지장 궤양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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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부 통증, 가슴 쓰림, 트림, 통증을 동반한 팽만감,

오심, 구토, 식욕부진, 체중 감소

 

 

위궤양의 통증은 주기적인 리듬을 가지는데요.

 

위궤양은 음식을 섭취하면 잠시 통증이 편했다가 30분-1시간 정도 통증이 지속되고,

음식물이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배출되면 통증이 소실되는 것입니다. 

 

합병증으로는 위장관 출혈에 따른 검은 혈변, 협착, 천공이 있습니다.

 

 

위십이지장 궤양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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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소염진통제인 NSAIDs 약물과 H.pylori 감염이 있습니다.

 

그 외 원인으로 흡연, 스트레스, 위산의 과다분비, 바이러스 감염, 유전적 소인

음식으로는 카페인, 우유, 술, 매운 음식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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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ylori 감염

H.pylori는 위에서 사는 대단한 세균인데요.

위산은 세균을 살균할 수 있는 강산입니다.

 

이렇게 위산이 나오는 위에서도 이 세균이 살 수 있는 이유는 본인이 살아남기 위해 위의 보호 기능을 무력화시켜버리기 때문입니다. 

 

이 세균이 산을 중화시키는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urease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 2에서 볼 수 있듯이 urea를 urease라는 효소로 분해를 하여 암모니아와 CO2가 생성이 되고, 

이 암모니아는 염기성이기 때문에, 세균 주변을 중화시켜 자기를 위산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지요. 

 

이 세균은 하지만, 위내에서 조용히 사는 것이 아니라, 

위를 위산으로 부터 보호할 위점막을 없애버립니다.

그래서 위가 바로 위산의 공격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이 외에도 H.pylori 균이 만들어내는 물질들 예를 들어 Vac A라는 것이

위점막에서 일을 해야하는 면역세포들을 무력화시킵니다. 

 

이러한 H.pylori의 특성을 이용하여, H.pylori 감염인지 진단할 때 이용하게 됩니다.

C 동위원소가 있는 urea를 복용 후, 날숨에서 C 동위원소 이산화탄소가 검출되는지 측정하는 방법인데요.

 

 H.pylori가 있다면, H.pylori의 urease로 인해 urea가 분해되게 되고,

그 분해산물인 이산화탄소가 날숨으로 나와 검출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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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염진통제 NSAIDs

두통, 생리통, 치통 등 통증을 겪어보지 않으신 분들 없으시죠?

보통 약국가면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약들인데요. 이 아래 약들이 모두 소염진통제 NSAIDs 계열에 속하는 약물입니다.

 

 

소염진통제 NSAIDs는 이러한 통증을 개선해주고, 염증을 억제해주는 약인데요. 

 

NSAID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위장관계 부작용으로 10%–60%의 환자들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60%의 환자에서 소화불량, 속 쓰림이 나타나고 20%–30%의 환자에서 위 또는 십이지장 궤양이 발생하며, 

1%–1.5%에서 천공, 출혈과 같은 심각한 위장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왜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나는지는 이 약물의 작용기전을 보시면 이해가 되실 텐데요.

 

NSAID는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에 관여하는 cyclooxygenase-1(COX-1) 효소 및 COX-2 효소를 억제하며 

이 작용을 통해 진통, 소염, 해열 효과 등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위 그림에서도 보시면, COX-1을 억제할 경우, 프로스타글란딘을 고갈시키고, 

소화기관 점막 유지 기능을 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이 고갈되어버리니, 위장장애가 생기게 됩니다. 

이 외에도, NSAIDs 자체로도 위장관 점막에 대한 국소적인 손상을 하면서 위장장애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약국에서 소염진통제를 사서 드실 때에도 되도록이면 식사 후에 드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비스킷이라도 좋으니, 절대 공복에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소염진통제의 복용방법과 하루최대 얼만큼 가능한지는 아래 포스팅 참고부탁드립니다.

 

2021.05.09 - [통증, 면역, 염증, 피부/통증] - 소염진통제 하루에 얼마까지 먹어도 되나요?

소염진통제 하루에 얼마까지 먹어도 되나요?

 

오늘은 위십이지장궤양이 무엇인지, 증상은 어떠한지, 원인 요인이 어떻게 위장장애를 일으키게 되는지 살펴보았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위십이지장 궤양은 어떻게 진단받을 수 있는 것인지, 약물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ref. 

J Korean Orthop Assoc 2020; 55: 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