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염진통제 하루에 얼마까지 먹어도 되나요?

통증으로 인해 소염진통제를 먹었지만, 통증이 지속될 때

어느 정도까지 자주, 어느정도까지 하루 최대 먹을 수 있는지 궁금하신 적 있으셨나요?

 

오늘은 각각의 소염진통제의 특징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선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지만, NSAIDs는 COX-1, COX-2에 모두 작용하기 때문에

위장장애가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고자, COX-2에만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celecoxib가 나왔습니다.

비선택적 NSAIDs의 경우 COX 선택성이 약간씩 다른데요. 

아무래도 부작용 측면에서 COX-2에 선택적으로 억제 하는 것이 좋겠죠?

 

COX 선택성은 COX-2를 50% 억제와 COX-1을 50% 억제한 비율을 보았고,

1보다 작을 경우, COX-2에 선택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Ibuprofen

COX selectivity

ibuprofen의 COX selectivity는 1.69입니다.

1보다 비율이 크기 때문에 COX-2 선택성은 떨어집니다. 

 

반감기

반감기는 1.8-2.0 시간 정도입니다. 

다른 NSAIDs에 비해 가장 짧습니다. 

반감기가 짧다는 것은 그만큼 약이 몸 밖으로 빨리 빠져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용량 (저용량-중간 용량)

저용량: 400mg 하루 세 번

중간용량: 600mg 하루 3-4번

6-8시간 간격으로, 식후에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최대 용량

800mg 하루 4번까지 복용 가능합니다.

 

특징

aspirin과 함께 복용 시, aspirin의 항혈소판 효과를 억제한다고 합니다. 

aspirin을 드시고 있는 경우엔, 이 약물 복용보다는 다른 종류의 NSAID가 낫겠죠?

 

Diclofenac sodium

COX selectivity

Diclofenac sodium의 COX selectivity는 0.05입니다.

1보다 비율이 작기 때문에 COX-2 선택적입니다.

 

반감기

반감기는 2시간 정도입니다. 

ibuprofen 다음으로 짧습니다. 

 

용량 (저용량-중간 용량)

저용량: 50mg 하루 두 번 

중간용량: 75mg 하루 두번

12시간 간격으로, 식후에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최대 용량

50mg 하루 4번까지 복용 가능합니다.

 

특징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심혈관계 질환 고위험군인 환자는 유의하셔야 합니다.

 

Naproxen

COX selectivity

naproxen의 COX selectivity는 1.79입니다.

1보다 비율이 크기 때문에 COX-2 선택성은 떨어집니다.

 

반감기

반감기는 12-15시간 정도입니다. 

반감기가 상대적으로 긴 편에 속합니다.

 

용량 (저용량-중간 용량)

저용량: 250mg 하루 세 번 

중간용량: 500mg 하루 두 번

6-8시간 간격으로, 식후에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최대 용량

1250mg 하루 1번까지 복용 가능합니다.

 

특징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는 이 약물이 1차 치료약제입니다.

하지만, 위장관계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식후 드시는 것을 권합니다.

 

Meloxicam

COX selectivity

Meloxicam의 COX selectivity는 0.99입니다.

1보다 비율이 작기 때문에 COX-2 선택성이 있습니다.

 

반감기

반감기는 15-20시간 정도입니다. 

반감기가 긴 편에 속합니다.

 

용량 (저용량-중간 용량)

저용량: 7.5mg 하루 한번 

중간용량: 7.5mg 하루 한번

중간용량과 저용량이 같네요.

 

하루 한 번만 드시기 때문에, 까먹지 않고 편하게 드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식후에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최대 용량

15mg 하루 1번까지 복용 가능합니다.

 

특징

COX-2에 부분적으로 선택성이 있는 약제입니다.

다른 NSAIDs에 비해 피부 과민반응이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Celecoxib

COX selectivity

Celecoxib의 COX selectivity는 0.11입니다.

이 약물은 COX-2 선택성이 있는 대표 약물입니다.

-coxib라고 끝나는 약물은 COX-2 선택성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반감기

반감기는 11시간 정도입니다. 

반감기가 중간 정도에 속합니다.

 

용량 (저용량-중간 용량)

저용량: 200mg 하루 한번 

중간용량: 200mg 하루 두 번

 

최대 용량

200mg 하루 2번까지 복용 가능합니다.

 

특징

COX-2에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위장장애가 적다는 장점이 있고, aspirin과의 상호작용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약물 또한 diclofenac과 유사하게 심혈관계 고위험군에서 조심해야 합니다.

 

Ketoprofen

COX selectivity

Ketoprofen의 COX selectivity는 8.16입니다.

이 약물은 COX-2 선택성이 떨어집니다.

가장 COX selectivity 값이 높게 나왔습니다.

 

반감기

반감기는 2-2.4시간 정도입니다. 

반감기가 짧은 편에 속합니다.

 

용량 (저용량-중간 용량)

저용량: 25-50mg 하루 세 번 

중간용량: 75mg 하루 세번

 

최대 용량

300mg 하루 1번까지 복용 가능합니다.

 

특징

다른 NSAIDs와 비교했을 때 신장과 위장 독성이 높습니다.

 

Piroxicam

COX selectivity

piroxicam의 COX selectivity는 0.79입니다.

이 약물은 COX-2 선택성이 있습니다.

 

반감기

반감기는 30-86시간 정도입니다. 

반감기가 가장 깁니다.

 

용량 (저용량-중간 용량)

저용량: 10mg 하루 한번 

중간용량: 20mg 하루 한번

 

최대 용량

40mg 하루 1번까지 복용 가능합니다.

 

특징

위장관계 부작용 위험이 높고,

피부 과민 반응률이 meloxicam만큼 높습니다.

 

NSAID	COX 선택성	반감기 (시간)	저용량-중간용량	최대용량	특징 및 주의사항
Ibuprofen	1.69	1.8-2.0	400mg 하루 3번 600mg 하루 3-4번	800mg 하루 4번	Aspirin의 항혈소판 효과 억제
Diclofenac sodium	0.05	2	50mg 하루 2번 75mg 하루 2번	50mg 하루 4번	심혈관계 질환 고위험군 주의
Naproxen	1.79	12-15	250mg 하루 3번 500mg 하루 2번	1250mg 하루 한번	심혈관계 고위험군 환자에게 1차 치료제 위장관계 부작용이 단점
Meloxicam	0.09	15-20	7.5mg 하루 한번 7.5mg 하루 한번	15mg 하루 한번	COX-2 부분선택성 있음 다른 NSAID에 비해 피부과민반응 높음
Celecoxib	0.11	11	200mg 하루 한번 200mg 하루 2번	200mg 하루 2번	위장관 독성이 적고, aspirin과 상호작용 적음 심혈관계 고위험군 주의
Ketoprofen	8.16	2.0-2.4	25-50mg 하루 3번 75mg 하루 3번	300mg 하루 한번	다른 NSAID에 비해 신독성, 위장관계 독성이 높음
Piroxicam	0.79	30-86	10mg 하루 한번 20mg 하루 한번	40mg 하루 한번	위장관 독성 위험 높음 피부과민반응이 meloxicam 만큼 높음

 

 

아래 그래프는 상부위장관 합병증 위험을 나타낸 것입니다.

소개드린 위 약물 중 piroxicam이 가장 위장관 합병증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각 소염진통제를 어느 정도 간격으로 어느 정도까지 복용 가능한지

그리고 각각의 부작용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celecoxib와 같이 위장장애가 적게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적게 일어난다는 것이지, 일어나지 않다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연구에서도 celecoxib 조차도 위장장애에 대한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는 연구들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소염 진통제들은 위장장애가 잘 발생하는 환자들에서는 식후에 드시거나, 

위를 보호하는 약제(PPI, H2RA, 점막 보호제 등)를 병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ref. 

J Korean Orthop Assoc 2020; 55: 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