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약 먹어도 되나요? [2탄]

2021.05.14 - [임신] - 임신 중 약 먹어도 되나요? [1탄]

임신 중 약 먹어도 되나요? [1탄]

 

1탄에 이어 임신 중 먹어도 괜찮은 약물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소화성 궤양으로 복통이 있습니다. 어떤 약을 먹어야 하나요? 

소화성 궤양은 위산과 소화효소에 의해 위, 십이지장에 상처가 생기는 것입니다.

증상은 소화불량, 윗배 통증, 구토, 메스꺼움, 가슴 쓰림이 나타납니다.

이외에도, 임신 중인 경우, 위식도 역류도 잘 일어나게 됩니다. 

 

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포스팅 참고 부탁드립니다. 

2021.05.08 - [소화기계/상부(위)] - 위십이지장 궤양 [소화성 궤양]

위십이지장 궤양 [소화성 궤양]

 

위 포스팅에서도 다뤘듯이, 위십이지장 궤양의 원인 중 하나가 H.pylori 감염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H.pylori로 인한 위염을 위한 치료 약물이 임신부의 안전성이 확립되지 않기 때문에

임신한 경우, H.pylori 제균 치료는 추후로 미루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소화성 궤양으로 인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sucralfate와 같은 위점막을 보호하는 약물을 써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같은 위점막 보호제이라도 misoprostol은 유산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 성분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가려움으로 잠을 잘 못 잡니다. 이런 증상을 완화시킬 약이 있을까요?

가려움증은 임신 중 가장 흔한 피부 증상입니다. 

주로 복부 주위에서 일어나며, 허벅지, 엉덩이, 유방 그리고 팔까지 가렵게 됩니다.

 

 

이 가려움증이 뭔가 심각한 문제의 경고 증상은 아닐까 싶지 않으신가요?

이러한 증상으로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1-2% 정도밖에 되지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피부가 건조하면 가렵습니다. 겨울에 더 가려움 증상이 많이 나타나게 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죠.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실내 환경을 가습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피부에 자극이 가는 천, 옷, 이불 등은 피해야 합니다. 

 

음식물로는 카페인, 알코올, 매운 음식, 그리고 뜨거운 물을 피할 것을 권장합니다.

 

약물치료로는 국소적인 치료로 보습크림이나 항소양증 로션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성분의 전신 또는 장기 사용 시 피부에 부작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 선생님과 상담하시고 사용 여부는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임신 중기 이후, 요통과 골반통이 있어 걷기조차 힘듭니다. 통증을 완화하는 약물이 있을까요?

임신부의 80%는 요통과 골반통을 경험할 정도로 이 통증은 흔한 증상입니다.

일부 임신부는 임신 초반에도 이러한 통증을 경험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이러한 통증이 나타나는 이유는 호르몬의 증가로 골반 인대가 약해지고, 출산을 위해 관절이 풀어지며, 자궁과 아이가 커지면서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생기게 됩니다. ㅜㅠ

 

이러한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하이힐을 피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등을 대고 바로 자지 않고, 되도록 왼쪽 옆으로 눕도록 합니다. 발을 올리거나 복대를 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는 앞서 1탄에서와 유사하게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이 가능합니다. 

1탄에서와 같은 이유로 소염진통제 NSAIDs는 주의하셔야 합니다. 

 

임신 초기부터 소변이 자주 마려워 잠을 푹 자지 못합니다. 빈뇨증을 완화시킬 방안이 있을까요?

임신 중에는 신장이 커지고, 요관도 확장이 됩니다.

그리고 임신 시 프로게스테론이 증가되는데, 이는 방광의 이완과 요관의 확장을 시키죠.

또한, 임신 후기로 갈수록 자궁이 방광을 압박하면서 빈뇨증을 느끼게 됩니다.

당뇨병이나 방광염 또한 이러한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요로계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청결상태를 유지하고 균에 의한 감염이 되지 않도록 손을 잘 씻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배뇨나 배변 시 휴지를 앞에서 뒤로 사용하고, 약산성 비누를 사용하여 회음부 및 요도구를 깨끗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방광염으로 인해 빈뇨가 나타나는 경우,

페니실린계 항생제로 암피실린이나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인 세파드록실이 있습니다. 

 

오플록사신과 같은 퀴놀론계 약물은 임신 중 피해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빈뇨증, 골반 및 요통, 가려움증, 소화성 궤양에 대해 다뤘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 더 다양한 증상 및 주의해야 하는 약물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ref.

식품의약품 안전처_임신부를 위한 증상별 약물 복용 안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