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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계/하부(대장)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어떤게 좋은건가요?

by Eternal health 2021.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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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포스팅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 개념과 효과가 어느 정도 지속되는지 등을 위주로 다뤄보았는데요.

2021.05.19 - [소화기계/하부(대장)] - 유산균이 프로바이오틱스인가요?

 

유산균이 프로바이오틱스인가요?

프로바이오틱스 요즘 방송뿐만 아니라 정말 다양한 곳에서 접할 수 있는 단어인데요. 이 프로바이오틱스 잘 알고 계신가요? 프로바이오틱스가 뭔진 모르지만 먹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으시진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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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어떤 제품이 좋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종류가 많은 제품이 단일 균주 제품보다 좋나요?

아니오!

 

시중에 파는 프로바이오틱스의 광고 문구 중 균주 종류가 "00종 이상" 이런 식으로 광고하는 것을 많이 접하셨을 텐데요.

물론, 균주 종류가 많으면 다다익선으로 좋겠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균주끼리의 상호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이전 연구된 여러 논문을 모아 분석한 결과, 

17가지 결과 중 두 가지 결과를 제외하고, 균주의 종류가 많다고 하여, 단일 균주보다 효과적이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프로바이오틱스가 선택은 제품에 포함된 균주의 수가 아니라

그 균주가 하나더라도, 그 균주의 효과가 있다는 근거 문헌이 있는가를 보아야 합니다. 

 

균의 양(CFU)이 많은 제품이 적은 것보다 좋은 건가요?

아니오!

 

아래 그래프처럼, 균의 양을 많이 먹으면 당연 변으로 나오는 균주도 많습니다. 

 

 

균의 양을 많이 먹는다고, 효과가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임상적 효과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예를 들어, 균의 양에 따라, 배변 횟수나, 대변의 굳기 등 얼마나 달라지는지 보았습니다.

균주 양이 많을수록 배변 굳기(figure 4)는 유의미하게 개선이 되었으나,

균주 양을 많이 먹었음에도 배변 횟수(figure 3)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반면, 감염 질환에서는 균주의 양이 많을 수록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습니다.

 

항생제는 균을 죽이는 역할을 하죠.

항생제를 드시는 환자 중 변비/설사를 호소하거나, 질염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꽤 있습니다. 

 

이렇게 변비/설사나 질염을 호소하는 이유는

항생제가 나쁜 균을 죽이는 것을 넘어, 우리 장내 세균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소아에서 probiotics가 항생제로 인한 설사에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았는데요.

빨간색 박스에 보시면,

50억 미만의 균주보다 50억 이상의 균주에서 이러한 항생제로 인한 설사 개선 효과가 더 좋았다고 합니다. 

 

다만, 항생제와 probiotics를 같이 먹을 경우, 항생제가 probiotics의 효과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복용 시간을 약 2시간 정도 간격을 두고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품 라벨지에 CFU (집락형성 단위)가 제조 시점의 균수로 표기된 경우 

제품 보관기간 동안의 CFU 감소를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간의 변에서 분리한 균이 좋은 것인가요? 장에서 생존을 해야 좋은 것인가요?

아니오!

 

간혹 probiotics 광고에서 보시면 인간의 변에서 분리한 균이다. 

이런 문구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인간의 변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도 그 효능이 입증된 probiotics는 많습니다.

망고스틴과 여지의 껍질에서 있는 Saccharomyces boulardii가 하나의 예입니다.

 

장까지 살아있는 유산균, 혹은 장까지 살아서 갈 수 있는 캡슐에 쌓인 probiotics

이러한 문구 많이 접해보셨을 텐데요.

probiotics의 정의를 다시 한번 돌아보면,

적절한 양을 투여하면, 숙주에게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하는 살아있는 미생물입니다.
즉, 위산, 담즙 등에도 견디고 장까지 살아서 가야 좋은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장에서 꼭 살아야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균 중 대변으로 잘 나오는 균이 있고, 장점막에 잘 붙어있는 균이 있는데요.

장에서 살고 있는 것을 알기도 힘듭니다. 

 

probiotics는 언제 복용해야 가장 효과가 좋나요?

장까지 살아서 갈 수 있는 코팅을 해둔 것을 장용코팅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장용코팅이 아니라면, 위산이 그나마 적게 나오는

아침 식사 전, 최소 30분 전에 복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아래 그래프에서도 식전에 복용한 군(왼쪽)이 식후 복용 군(오른쪽)에 비해

대변에서의 검출이 더 많이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Colonization ability of  Bifidobacterium longum  BB536 (A) and  Lactobacillus rhamnosus  HN001 (B)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품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 다뤘습니다.

 

정리해 드리면,

 

1. 균의 종류가 다양한 것보다는 핵심적으로 중요한 균주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2. 균의 수가 많은 것은 때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항생제로 인한 설사에는 균수가 많은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3. 인간의 변이 아니더라도 효과가 입증된 probiotics는 많습니다. 꼭 인간의 변에서 나온 이러한 probiotics가 아니어도 됩니다.

4. 장까지 도달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거기서 살아남아야 하진 않습니다.

5. 장까지 잘 도달하기 위해서 위산이 그나마 적게 나오는 아침 식전에 드시면 가장 좋습니다.

 

 

ref.

McFarland Dig Dis Sci. 2020

Eur J Clin Nutr. 2006 Nov;60(11):1284-93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19 Apr 30;4(4):CD004827.

Toscano et al, World J Gastroenterol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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