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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계/하부(대장)

유산균이 프로바이오틱스인가요?

by Eternal health 2021.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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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요즘 방송뿐만 아니라 정말 다양한 곳에서 접할 수 있는 단어인데요.

이 프로바이오틱스 잘 알고 계신가요?

프로바이오틱스가 뭔진 모르지만 먹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으시진 않으신가요?

프로바이오틱스 먹고 있는데 효과가 없진 않으신가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fact check를 해보겠습니다.

 

유산균과 프로바이오틱스가 같은 것인가요?

아니오!

 

저도 프로바이오틱스 안에 유산균이 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오해였네요.

 

완전히 같은것은 아니고 또 완전히 다른 것도 아닙니다.

아래 그림처럼 겹치는 부분이 꽤 크지만 그래도 엄연히 다른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유산균(lactic acid bacteria)이란

이름에서도 알수 있듯이, 당을 발효하고 이용한 다음 젖산을 생산하는 세균입니다.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생성하지 않고, 부패를 방지하는 유익한 작용을 하는 세균이죠.

김치가 썩지 않고 발효가 되는 이유도 이러한 세균 덕분인 것이죠.

김치 외에도 각종 발효식품에 들어가 있습니다

 

세균 분류에 따르면 Gram+에 해당하며, 생김새는 rod shape or cocci라고 하는데..

 

이는 아래 그림을 보면 빠르게 이해하실 겁니다. 그냥 이렇게 막대 모양이거나 동글동글하게, 생긴 세균입니다.

 

 

프로바이오틱스란

적절한 양을 투여하면, 숙주에게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하는 살아있는 미생물이라고 합니다. 

(The ISSAPP consensus statement on the scope and appropriate use of the term probiotic. Nature 2013에 따르면)

 

이 프로바이오틱스 안에는 다양한 균주가 있고, 효모균도 포함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프로바이오틱스와 유산균은 엄연히 다른 것이지만,

식약처의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르면, 이 두 개념이 혼재되어있습니다.ㅎㅎ

 

프로바이오틱스라고 되어있지만, 원재료는 유산균 19종이 들어가 있는 것이죠.

 

 

결론은 이 두 가지는 엄연히 다른 것이라는 것을 기억해주시면 됩니다.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포스트 바이오틱스 뭐가 다른 것이죠?

 

 

프리바이오틱스는 장내 세균에게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먹이죠.

프로바이오틱스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숙주에게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하는 살아있는 미생물이라고 합니다. 

이 두 가지를 합쳐서 신바이오틱스라고 합니다.

 

포스트 바이오틱스는 박테리아에 의해 만들어진 생성물인데요.

Short chain fatty acid가 얼마나 만들어 지냐에 따라 하부 위장관 증상 개선 효과가 달라지게 됩니다. 

 

Short chain fatty acid 외에도 박테리아의 시체 등도 여기에 포함이 됩니다.

이는 면역시스템에 관여하기도 하고, 숙주에 건강상의 이점 제공합니다. 

 

저는 김치를 많이 먹고 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를 따로 먹어야 하나요?

프로바이오틱스는 숙제에게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하는 살아있는 미생물입니다.

 

발효 시점에 따라 김치에는 많은 젖산균이 존재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 들어있는 젖산균이 모두 건강 이익이 증명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김치 = 프로바이오틱스가 될 순 없습니다.

 

아래는 김치 내에 있는 균주에 대해 연구한 논문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Food Sci Biotechnol 25, 541–545 (2016).)

 

 

앞서 식약처에서 인정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제목을 단 유산균 목록과는 사뭇 차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김치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일부 포함된 발효식품으로 분류됩니다.

 

중요한 것은, "김치가 건강에 이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가 절대 아니며,

김치를 많이 먹는다고 해서 프로바이오틱스를 많이 섭취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 중인데 저는 효과가 별로 없습니다. 제가 이상한 것인가요?

아니오!

 

모든 사람에게 프로바이오틱스가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적응증 허가를 받은 의약품을 먹어도 누구는 효과가 아주 좋고 누구는 효과가 중간 정도로 나타나죠. 

하물며 건강기능식품인 프로바이오틱스는 더 효과가 다양할 것으로 보입니다. 

 

식약처 고시에서도 보실 수 있듯이,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가 아닌, 장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되어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 중 대변으로 검출되는 경우도 있으며, 장점막에 붙어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증상 개선이 달라지기도 하며, 정말 다양한 것들에 장내 세균은 영향을 받습니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다가 중단할 경우, 그 효과가 계속 가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수주 내로 사라지게 됩니다. (Zmora et al., 2018, Cell 174, 1388 1405)

 

 

이번 포스팅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의 개념과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어야 하는지, 

효과는 모두에게 나타나는지 등에 대해 다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어떤 제품이 좋은 제품인지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ref.

Nat Rev Gastroenterol Hepatol. 2017 Aug;14(8):491-502

Zmora et al., 2018, Cell 174, 1388 1405

Food Sci Biotechnol 25, 541–545 (2016).

식품의약품 안전처 고시 제2021 25 호 (2021.3.25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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